▲ 조운 목사

얼마 전에 유영만 씨가 지은 <나는 배웠다. 그리고 아직 배우고 있다.>는 책에서 아주 재미있는 글을 발견했습니다. 글 제목은 <경사지에서 자란 수박이 달다>입니다. “하우스 배추보다 월동 배추가 맛이 있다...좋은 와인은 경사지에서 자란 포도나무에서 비롯되고, 당도가 높은 수박 역시 경사지에서 자라면서 안 굴러 떨어지기 위해 온갖 힘을 쓰면서 생기는 스트레스에서 비롯된다.”<나는 배웠다. 그리고 아직도 배우고 있다, 유영만, (서울문화사, 107쪽) 중>
 

▲ 좌측부터 조운 목사, 대영교회 교사총회 강사 박재은 교수(총신대학교 신학과 조직신학)

전문가들에 의하면 희한하게 경사지에서 굴러 떨어지지 않으려고 힘을 쓰며 버틴 과일이 더 맛있다고 합니다. 식물 전문가들은 고난을 겪은 단풍일수록 더 아름답고, 남들의 시선에 띄지 않는 꽃의 향기가 오래도록 멀리 퍼진다고 합니다. 그러고 보니 이 세상에 고난 없이 무엇인가가 되는 것은 아무것도 없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누군가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성공이라는 글자를 현미경으로 들여다보면, 그 속엔 크고 작은 고난이 수없이 숨어 있습니다.
 

▲ 좌측부터 임재억 장로, 오택근 장로, 한이삭 장로, 노춘수 장로, 성이근 장로, 조창희 장로, 조운 목사, 김재두 장로, 김유훈 장로, 이종진 장로, 배경탁 장로, 김무연 장로, 김종근 장로(대영교회 시무장로)

유영만씨는 이렇게 말합니다. 견딤의 크기가 쓰임의 크기를 결정한다는 사실. 시련을 겪어본 경험과 역경을 뒤집어 경력으로 만들어 본 도전이 남다른 생각과 행동을 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된다.”(107쪽)

사랑하는 여러분~ 고난을 잘 극복하면 강해집니다. 고난의 풀무 불 속에서 우리의 삶과 인격이 제련됩니다. 그래서 그리스도인들에게 하나님께서 고난을 허락하시는 것입니다. 기독교 역사에서 많은 사람들에게 은혜와 영감을 주었던 위대한 찬양들은 말할 수 없이 힘든 고난 속에서 만들어졌습니다.
 

▲ 2025년을 섬길 주교 부장 부감 지도 장로 담당 교역자들에게 격려와 축복

유럽 전역을 초토화시킨 백년 전쟁 기간 동안 가장 많은 찬양들이 쏟아져 나왔고, 현대 복음성가의 원조가 된 흑인 영가들은 그 처절한 미국 남부농장의 노예 생활 속에서 만들어졌습니다. 고난이 내 부정적인 자아와 만나면 가시가 되지만, 고난이 하나님과 만나면 말할 수 없는 깨달음과 찬양이 만들어집니다.

이사야 48장 10절은 우리에게 이렇게 말씀합니다. 보라 내가 너를 연단하였으나 은처럼 하지 아니하고 너를 고난의 풀무 불에서 택하였노라. (사 48:10) 지금의 역경이 변하여 미래의 경력이 되며, 오늘의 상처(scar)가 변하여 내일의 별(star)이 되는 그 날을 희망으로 꿈꾸어 봅니다.
 

▲ 대영교회, 드림센터

◆편집자 주=조운 목사는 부산대학교와 총신대학교 신학대학원(85회)을 졸업하고 미국 풀러신학교에서 박사과정을 이수했다. 사랑의교회 옥한흠 목사를 도와 부교역자로 14년 사역 후 울산 대영교회 담임목사로 23년째 사역하고 있다. 대외적으로는 현재 제자훈련 국제칼넷(CAL-NET/이사장·대표:오정호 목사) 이사, OM선교회와 아릴락 성경번역선교회 이사, 그리고 WEC선교회 이사와 복음과도시 이사, 기독교통일지도자훈련센터 이사, 탈북민 청소년들이 다니는 여명학교 이사 등으로 섬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