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9.11.17.주일.동도교회 추수감사 찬양제

컨디션에 따라 역기를 한 번에 50개도 들 수 있고 반면에 101개도 들 수 있다. 컨디션은 운동 성과를 향상하고 부상을 예방하는 데 매우 중요하다. 충분한 수면. 균형 잡힌 식사를 하고 또한 스트레칭과 워밍업을 소홀히 하지 않아야 한다. 그래야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다. 컨디션 난조는 감각, 몸, 마음 등이 조화를 잃은 불균형의 상태로 몸 상태가 좋지 않은 것이다. 컨디션이 이렇게 중요하다. 세계적인 프로 골퍼 고진영 선수가 컨디션 난조로 우승하지 못했다. 세계적인 높이뛰기 선수인 탬 베리도 컨디션 난조로 금메달을 놓쳤다. 세계적인 스피드 스케이터 이상화 선수도 2018년 컨디션 난조로 어려움을 당하였다.
 

▲ 2025.1.7.화. 교역자 천마산기도원 방문 시 설경

작년 파리 올림픽 때 한국 선수들이 무더위로 인한 컨디션 난조로 어려움을 호소하였다. 숙소와 버스에 에어컨이 작동되지 않아 컨디션 조절에 실패하였다. 밤의 무더위로 잠도 설쳤다고 한다. 이렇게 컨디션 난조로 파리 올림픽 때 제대로 발휘하지 못한 선수들이 많았다. 작년 서울 고척돔에서 열린 세계 프로야구선수권대회의 일종인, <프리미어12>에 류중일 한국 야구 감독은 국가대표 투수 19명 중 가장 컨디션이 좋은 5명만 데리고 간다고 하였다. 이렇게 운동선수에게 컨디션이 중요하다. 그래서 운동선수들이 컨디션 컨디션 하나 보다.
 

▲ 어느 해 시애틀 바다 풍광

비단 운동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다. 인생 경영, 신앙 경영도 마찬가지다. 컨디션이 중요하다. 컨디션이 좋아야 좋은 실력을 발휘할 수 있다. 컨디션 난조면 실력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한다. 모든 분야가 다 그렇다. 모든 사람에게 컨디션이 중요하다. 컨디션의 여부에 따라 결과가 천차만별이기 때문이다. 아무리 실력이 좋아도 그날의 컨디션이 좋지 않으면 절대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없다. 반면에 실력이 좀 부족해도 그날의 컨디션이 좋으면 예상외의 선전을 할 수 있다. 수험생도, 가정주부, 직장인도 마찬가지다.
 

▲ 어느 해 라벤다로 유명한 홋가이도 후라노 팜 토미타

목회도 마찬가지다. 목사에게도 컨디션이 중요하다. 설교할 때도 컨디션 여부에 따라 설교의 승패가 좌우된다. 그래서 설교자에게 무엇보다 설교하는 그날, 그 시간의 컨디션이 굉장히 중요하다. 그러기에 매일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다. 새해 벽두에 이 컨디션의 소중함을 새삼 느낀다. 올 한 해의 기도 제목으로 <최상의 컨디션>을 꼽았다. 새벽 제단에서 기도하는데 <컨디션>이란 단어가 뇌리에서 떠나질 않았다. 컨디션이 좋아야 설교도, 봉사도, 신앙생활도, 교회 생활도, 가정생활도, 직장생활도 잘할 수 있다. 사업도, 공부도, 봉사도 잘할 수 있다. 매사에 신이 나고 기쁘다. 컨디션보다 중요한 것이 있을까. 새벽 벽두에 새벽 제단에서 이렇게 기도했다. “목회와 인생에 제일 중요한 것은 컨디션입니다. 최상의 컨디션입니다. 이것은 모든 승패의 관건입니다. 주여! 이런 컨디션을 2025년 열두 달, 365일 주옵소서!”
 

▲ 어느 해 아침 말씀 묵상 후 옥광석 목사의 아침 식단

컨디션 회복을 위한 최고의 습관은 충분한 수면. 규칙적인 운동, 영양가 있는 식사, 스트레스 관리, 충분한 수분 섭취, 그리고 사회적 연결이다. 컨디션이 안 좋을 때 자신에게 세 가지를 물어야 한다. 밥은 제대로 챙겨 먹었나? 요즘 잠은 제대로 잤나? 운동은 좀 하고 있나? 스트레스 해소는 잘하고 있나? 친구들과 만나 수다는 잘 떨고 있나? 이 질문들을 던져 보면 현재 컨디션 상태가 좋지 않은 이유를 알 수 있다. 『기분이 태도가 되지 않게』를 쓴 저자 레몬 심리는 좋은 컨디션 유지를 위하여 몇 가지 제안을 한다. 첫째, 자기애에 지나치게 빠져있지 마라. 둘째, 과거에 자꾸 소환되지 마라. 셋째, 불평을 멈추라. 넷째, ‘아니’라는 말을 많이 하지 마라. 다섯째, 안 좋은 소문을 흘리지 마라. 저자는 주변에 좋은 사람을 두고 그들과 지속적인 교제를 하는 것이 최상의 컨디션 조절에 큰 도움이 된다고 한다. 2025년 올 한 해 우리 모두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자. 
 

▲ 동도교회

◆편집자 주=옥광석 목사는 부산의 목회자(故 옥치상 목사/성동교회) 가정에서 태어나 총신대학교(B.A.), 총신대학교 신학대학원(M.Div.), 美 달라스신학교(S.T.M.)를 졸업한 후, 시카고 트리니티신학교에서 목회학박사(D.Min.) 과정에서 공부했다. 목회적으로는 사랑의교회(당시 담임:옥한흠 목사), 뉴욕퀸즈장로교회, 시카고헤브론교회를 섬겼다. 현재 서울 동대문구 제기동에 소재한 동도교회 담임목사로 그리고 남양주에 위치한 천마산기도원 원장으로 섬기고 있다. 총회적으로는 제108회기에서 목양아카데미 <교회여일어나라> 위원으로 섬겼으며, 현재 109회기에서는 총회정책연구소 이사와 부서기로 섬기고 있다.